구글은 "유럽과 기타 지역의 고객과 정부 이해관계자와의 논의를 통해 '아이솔레이티드 리전'과 동시에 적극 추진 중이던 다른 방식이 더 좋은 결과를 낸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아이솔레이티드 리전은 미·중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우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중국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추진 중이던 클라우드 사업인 아이솔레이티드 리전을 중단했다고 내부 직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은 그동안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을 키워왔다. 지난해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89억달러로, 2018년 대비 53% 증가했다. 금융, 정부 부문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 32.4%, 마이크로소프트(MS) 17.6%, 구글 6%, 알리바바 5.4% 순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독주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중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46.4%에 이른다. 2위 텐센트(18%), 3위 바이두(8.8%) 등과 격차가 크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