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 서부지역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서부 제외 제주 전역 호우경보…한라산 최고 250㎜
제주 서부지역은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어 오전 6시를 기해 제주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사제비 250㎜, 진달래밭 211㎜, 윗세오름 200㎜, 신례 120㎜, 선흘 99㎜, 서귀포 44㎜, 제주 17.8㎜ 등이다.

산지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현재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폭우로 인한 침수 등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 앞바다에도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아침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돌풍으로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