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전 재외공관장 화상회의 영상메시지
정총리,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에 "비자업무 철저히"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각 재외공관은 비자 발급 등 업무를 철저히 해 국내 방역과의 공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재외공관장 화상회의'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해외 유입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달라져 K방역은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이룬 성공사례로 부각됐다"며 "대한민국 외교의 높아진 위상, 넓어진 지평을 활용해 국제협력을 선도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외교의 방향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그동안 세계 각국에 주재하던 국민이 한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애쓴 재외공관장들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최근 재외 공관원과 가족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돼 걱정이 크다"며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고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모든 재외 공관장이 참석하는 첫 번째 화상회의로, 각국 대사관, 총영사관, 대표부 등 총 186개 재외공관의 공관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