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미지 손상, 찬반여론 분열 등 우려"
공주시장 주민소환본부, 주민소환 서명활동 중단
충남 공주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는 9일 "공주시의 이미지 회복과 시민화합을 위해 김정섭 시장 주민소환 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영석 주민소환운동본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주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주시와 시민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주지 말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장과의 대화에 한계가 있고 각종 문제 해결 가능성도 없다고 판단해 그동안 1만1천여명의 시민으로부터 (주민소환) 서명을 받았다"면서도 "주민소환 투표에 필요한 1만4천여명 서명 완료를 앞둔 시점에서 투표비용 혈세 낭비, 이미지 손상, 찬반여론 분열 등이 우려됐다"고 서명 활동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주민소환운동본부 회원들은 앞으로 공주시정을 더 큰 눈으로 지켜보며 격려와 질책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김 시장이 추진한 사업들에 대한 심판은 2년 뒤 투표로 결정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공주보 해체 반대의견 묵살, 공예품전시관 리모델링 혈세 낭비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 5월 25일부터 주민소환 투표 청구 서명활동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