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놓고 기득권이 갈등 부추겨"…청년단체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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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뿐인 정규직"…정부에 제도 개선 및 예산지원 등 책임 촉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들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단체들이 "보수 언론과 재벌, 기득권 정치인이 청년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당과 한국청년연대, 청년전태일, 청년하다 등 4개 단체는 9일 서울 마포구 창천동 '소셜팩토리'에서 토론회를 열고 "기득권 세력이 '비정규직 대 정규직', '비정규직 대 취업준비생' 대결 구도를 만드는 사이 현장 당사자들은 논란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2016년 5월 전철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 군'의 동료인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 PSD 지회장은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죄인이 아니다.
2017년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무수한 혐오와 차별을 맞닥뜨린 경험이 떠올라 이번 사태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기존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이 삭감되거나 신규채용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 없이 이름만 정규직으로 바꾸는 건 노동자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 직고용 논란이 확산한 데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명숙 민중당 공동대표는 "가짜뉴스로 시작된 정규직화 반대 여론에 현장 노동자들만 상처받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이라는 단어만 없앤 채 자회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을 하거나 직급을 나눠 직고용하는 등 차별을 지속하는 기만적 태도를 버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진보당과 한국청년연대, 청년전태일, 청년하다 등 4개 단체는 9일 서울 마포구 창천동 '소셜팩토리'에서 토론회를 열고 "기득권 세력이 '비정규직 대 정규직', '비정규직 대 취업준비생' 대결 구도를 만드는 사이 현장 당사자들은 논란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2016년 5월 전철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 군'의 동료인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 PSD 지회장은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죄인이 아니다.
2017년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무수한 혐오와 차별을 맞닥뜨린 경험이 떠올라 이번 사태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기존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이 삭감되거나 신규채용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 없이 이름만 정규직으로 바꾸는 건 노동자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 직고용 논란이 확산한 데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명숙 민중당 공동대표는 "가짜뉴스로 시작된 정규직화 반대 여론에 현장 노동자들만 상처받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이라는 단어만 없앤 채 자회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을 하거나 직급을 나눠 직고용하는 등 차별을 지속하는 기만적 태도를 버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