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논문 수준 평가하는 라이덴랭킹 4년 연속 '국내 1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세계 대학의 논문 수준을 평가하는 '2020 라이덴랭킹'에서 4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

세계 순위는 99위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Leiden University)이 발표하는 세계 대학 평가로, 대학 연구력을 가늠할 수 있도록 '전체 논문 중 피인용 수 상위 10% 비율'로 순위를 매긴다.

올해는 4년(2015∼2018년)간 800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65개국 1천176개 대학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UNIST는 이 기간 1천998편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중 피인용 상위 10%에 해당하는 논문은 278편으로 13.9%에 달했다.

상위 1%에 해당하는 논문 비율도 1.4%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세계 순위에서는 록펠러대가 피인용 상위 10% 비율 33.3%로 1위에 올랐고, 이어 MIT(24.5%), 프린스턴대(23.6%), 스탠퍼드대(22.0%), 하버드대(21.6%)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500위권 안에 UNIST에 이어 포항공대(포스텍·10.8%) 336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10.0%) 457위, 세종대(9.8%) 497위 등을 이름을 올렸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9일 "우수한 연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구성원들의 열정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라면서 "뛰어난 연구자들이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