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명부 작성·발열 검사·원내 소독 등 미흡
인천, 코로나19 방역수칙 안 지킨 학원 1천654곳 적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인천 지역 학원들이 대거 적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5월 13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0개 군·구와 학원 9천834곳을 합동 점검한 결과 1천654곳(16.8%)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이들 학원은 주로 출입명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거나 종사자들에 대한 발열 검사, 원내 소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수칙에 따라 강사와 원생 등 모든 학원 출입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또 학원 종사자는 2차례 발열 검사를 하고 수업 전후로 교실과 물품 등을 소독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방역이 특히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 학원 50곳에는 현장에서 시정하라는 개념의 행정 지도 처분을 내렸다.

이달부터는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인원 300명 이상의 대형 학원 28곳부터 시작해 일선 학원의 전자출입명부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 5월 관내 학원에 운영자제 권고와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리고 이를 무기한 연장한 바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한 학원에서 방역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재발할 경우 인천시가 행정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