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경찰과 함께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열어
서울 용산구는 가정 내 폭력·학대·방임 등이 우려되는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용산경찰서와 손잡고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센터의 설치·운영 총괄은 용산구가 맡고, 용산경찰서는 구에 학대예방경찰관(Anti-Abuse Police Officer·APO)를 파견해 주요 업무를 지원한다.

양 기관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위기가정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제외된다.

센터 사무실은 구청 내에 21㎡ 규모로 마련됐다.

가정폭력, 노인·아동학대 등의 신고가 112로 접수되면 센터가 전면에 나서 사례 분류, 초기 상담, 현장 방문, 복지서비스 연계, 모니터링, 사후관리 등을 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사례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됐다"며 "공무원과 경찰이 협력해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사례관리란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제공하고, 이후에도 상담·모니터링을 지속하는 사업을 말한다.

구는 센터 운영 외에도 직원 교육과 전문가 자문, 복지 아카데미 등을 통해 담당자들의 사례관리 역량 향상에 힘쓰기로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위기가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구와 경찰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