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위험 줄이려고 하천 4㎞ 정비하고 교량 4개 설치

장마철마다 침수 피해를 봤던 충북 음성군 삼성면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됐다.

"장마 걱정 끝" 7년만에 범람 위험 벗은 음성 성산천
음성군은 7일 삼성면 성산천 일대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을 5년 만에 완공했다고 밝혔다.

지방하천인 성산천은 하천 폭이 좁아 물흐름이 빠르고 둑 높이가 낮아 여름철 집중호우가 오면 둑이 터지거나 물이 범람해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다.

피해가 되풀이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음성군은 2013년 이 일대를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했으나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진이 더뎠다.

2년이 경과한 2015년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국비 등 149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하천 정비사업에 나섰다.

대소면 오류리∼삼성면 용성리 구간 4㎞ 하천을 정비해 가동보를 설치했으며, 오류교 등 낡은 다리 4개도 다시 세웠다.

4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해 말 하천의 재해위험을 크게 줄었다.

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된 지 7년 만이다.

"장마 걱정 끝" 7년만에 범람 위험 벗은 음성 성산천
음성군은 이곳과 더불어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음성읍 신천지구와 금왕읍 무극지구 하천 정비사업을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맹동면 쌍정지구와 음성읍 음성지구는 내년에 첫 삽을 뜬다.

또 2009년과 2017년 집중호우 때 농경지와 시가지가 침수 피해를 봤던 삼성면 모래내지구는 300억원을 들여 하천 종합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내년 착공해 2023년 완료된다.

저수지 붕괴 예방을 위한 금왕읍 제수리 저수지 정비사업도 올해 말 완료되고 소이면 장구실 저수지는 올해 사업에 착수 내년까지 제방 보강 등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조병옥 군수는 "성산지구 하천 정비로 이 일대가 침수 피해를 면할 수 있게 됐다"며 "하천과 노후 저수지 정비를 차질없이 추진 수해가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