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황 회복 지연…상반기 글로벌 발주 10년래 최저
상반기 글로벌 발주량이 575만CGT(269척)로 전년 동기 대비 4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발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조선업계의 시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6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18년 1,820만CGT → `19년 1,379만CGT(24%↓) → `20년 575만CGT(58%↓)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351만CGT(145척, 61%), 한국 118만CGT(37척, 21%), 일본 57만CGT(36척, 10%)였다.

선종별로는 A-Max급 유조선은 전년 대비 발주가 19%(47만CGT → 56만CGT) 증가하였고, S-Max급 유조선은 42만CGT로 보합세를 보인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벌크선 및 대형 LNG선(140,000㎥)의 발주량은 감소했다.
조선업황 회복 지연…상반기 글로벌 발주 10년래 최저
6월 한 달 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2만CGT(30척)다.

5월 65만CGT(31척)에 비해 26% 증가했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1% 수준이다.

6월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 46만CGT(16척, 56%), 한국 25만CGT(4척, 30%), 대만 4만CGT(1척, 5%) 순이었다.

상반기 누계 수주 금액은 한국 30억불(37척), 중국 69억불(145척)로 한국의 척당 수주 단가(0.8억불)가 중국(0.5억불)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이 여전히 초대형,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확고히 지배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클락슨리서치는 하반기에 모잠비크, 러시아 등의 LNG 운반선 대량 발주로 시황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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