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들에게 승차 거부를 했다가 집단 폭행을 당한 50대 버스 기사가 뇌사상태에 빠졌다.

6일(현지 시각) 일간 쉬드웨스트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께 프랑스 남서부 바욘 시내에서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2명의 승객에서 폭행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해당 기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승차권 없이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승차 거부 의사를 밝혔다가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다른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자 바욘의 버스 회사 기사들은 신변 위협을 이유로 출근 거부를 선언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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