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일째 6천명 수준을 유지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9만명에 근접하면서 세계 4위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감염병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인도의 확진자가 69만명을 넘어 세계 3위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러시아가 한 계단 떨어졌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6천6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68만7천8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까지 보름 연속 8천명대에 머물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7천명대(7천843명)로 떨어져 9일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같은 달 26일 다시 6천명대(6천800명)로 내려왔다.

하지만 아직 추가 감소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22만5천54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35명이 늘어 모두 1만296명으로 증가했다.

동시에 완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3천579명이 완치 후 퇴원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45만4천329명이 완치됐다.

완치율은 66%를 넘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미국(298만2천928명), 브라질(160만4천585명), 인도(69만8천817명)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러시아 코로나19 누적확진 69만명 근접…인도 이어 세계 4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