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이 내년 7월에 통합하는 오렌지라이프의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을 고객전략그룹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애자일 조직은 각기 다른 직무를 가진 구성원들이 특정 과제를 중심으로 별동대처럼 한 팀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는 게 특징이다.

오렌지라이프는 2년 전 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애자일 시스템을 도입해 일처리가 신속해지는 효과를 봤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닷새 전 40여 명의 임직원을 맞바꾸는 인력 교류를 단행하는 등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날 “두 회사의 통합을 1년 앞두고 두 회사의 조직과 문화를 선제적으로 융합하기 위해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하고 이 그룹에 오렌지라이프의 애자일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고객전략그룹 이외에 그룹에도 애자일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