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를 생산하는 한 대형 마스크 제조업체가 '물샘 현상'을 이유로 최근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를 생산하는 한 대형 마스크 제조업체가 '물샘 현상'을 이유로 최근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를 생산하는 한 대형 마스크 제조업체가 최근 생산을 중단했다고 YTN이 단독 보도했다.

마스크 이음새에서 물이 새어나와 침방울 차단 효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온 이유에서다.

6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 4일부터 생산을 멈췄다.

YTN이 공개한 제보 영상에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에 물을 담아보니 코와 턱을 덮는 마스크 이음새에서 물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게 포착됐다. 반면 일반 마스크는 물이 전혀 새지 않았다.

이처럼 침방울 차단 마스크에서 이른바 '물샘 현상'이 발생한다는 후기가 잇따르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침방울을 막는 효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해당 마스크 제조업체 측은 지난 4일부터 침방울 차단 마스크 생산을 중단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업체 측은 일반 마스크보다 필터 수가 적은 침방울 차단 마스크의 경우 이음새에서 물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자체가 침방울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어느 부분이든 물이 새는 것은 문제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해당 업체의 침방울 차단 마스크를 수거하고, 침방울 차단 성능을 시험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