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일본 구마모토…폭우에 48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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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NHK에 따르면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구마모토현에서 20명이 사망했고, 14명이 심폐정지 상태이며, 14명이 실종됐다.
기록적인 폭우로 구마(球磨)강 등 2개의 강이 11곳에서 범람했다. 특히, 구마강의 범람으로 침수된 구마무라(球磨村)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선 17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선상(線狀)형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4일 새벽에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구마모토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선 구마강의 제방이 붕괴해 광범위한 지역이 침수됐다.
히토요시에서는 이날 9명의 사망자가 새로 확인됐다.
산사태도 아시키타마치(芦北町) 등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최소 16건이 발생했다.
폭우로 피해를 본 구마모토현 주민들이 마을 공터에 `쌀·물·SOS`라는 문자를 크게 써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항공 촬영으로 포착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열도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오는 8일까지 머물면서 곳에 따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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