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군위군 "모든 방법 동원해 신공항 단독후보지 지킬 것"
군위군은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3일 개최된 대구공항(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2만4천명의 군위군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국방부에서 법 절차와 지자체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신청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부적합 결정한 것은 대한민국의 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위군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 군민들의 억울함을 풀고, 군민의 뜻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선정위는 지난 3일 군위군이 고수해온 단독후보지에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

선정위는 "군위 우보지역(단독후보지)은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선정위는 그러나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으로 한 공동 후보지의 이전 부지 적합 여부 판단은 이달 31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국방부의 사실상 최후통첩에도 군위군이 요지부동으로 맞서며 통합신공항 사업은 자칫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이달 말 선정위 심의에서 공동후보지 역시 부적합 판정이 날 경우 해당 지역의 통합신공항은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