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맞서 현장서 민생제일주의 구현"…전대 이낙연·김부겸 양자대결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8·29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는 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간의 양자 대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우 의원은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76석의 의석을 갖고 민생 제일주의 정당을 만드는 동시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 공정한 대선 관리자로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를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유력한 대권 주자 2명이 출마하면서 전대 성격이 달라졌다"면서 "내가 대선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모순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남북위기 등 비상한 시기에 경쟁보다는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당 안팎의 많은 분과 상의한 끝에 지금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뒤로 물러나 협력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불평등에 맞서는 민주당, 민생제일주의 정당으로서의 집권 여당을 위해 다시 현장에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대는 애초 이낙연 우원식 홍영표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홍 의원에 이어 우 의원도 이날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전대가 사실상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간의 대선 예비경선 성격으로 진행되게 됐다.

이 의원은 7일, 김 전 의원은 9일 각각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우원식 "비상한 시기에 경쟁보다 협력"…전대 불출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