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주제 첫 워크숍…법무부·대검 감찰 담당자도 참석
추미애, 내주 법무연수원서 감찰 담당 검사들 대상 강연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두고 검찰 내부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일선 검찰청의 감찰·인권 담당 검사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오는 10일 경기 용인의 법무연수원에서 감찰·인권 관련 워크숍을 열겠다며 일선 검찰청에 세부 일정이 담긴 공문을 내려보냈다.

참석 대상은 각 청의 감찰 담당 부장검사와 인권감독관(부장검사급) 등 46명이다.

법무부와 대검 내 감찰 업무 담당자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일선 검사들을 대상으로 반부패수사나 공공수사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매년 열고 있지만, 감찰 업무를 하는 검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워크숍이 열리는 법무연수원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돼 전보 조치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연구위원으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추 장관의 강연과 함께 대검 감찰부(한동수 감찰부장) 소속 부장검사도 부서 업무 소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최근 한 검사장에 대한 직접 감찰에 착수했으며 대검 감찰부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진정 사건 관련 감찰을 지시했는데, 이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추 장관 취임 한 달 뒤인) 2월에 개최가 확정됐던 일정으로 최근 이슈와 직접 관련이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