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구속을 피하게 됐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약사법 위반,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웅열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 전 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3상 임상시험 관련 결정을 투자자 등에게 전달하면서 정보의 전체 맥락에 변경을 가하였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며 "피의자 및 다른 임직원들이 인보사 2액세포의 정확한 성격을 인지하게 된 경위 및 시점 등에 관하여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코오롱 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인보사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조작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료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은 약을 허위·과장 광고로 속여 판매한 혐의도 있다. 또한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코오롱 티슈진을 한국거래소 상장심사에 통과시키기 위해 상장 사기에 개입했다고도 보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이런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30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내 감염사례가 전국 처음으로 나왔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대전 120번, 121번 확진자)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등교 수업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시에 따르면 115번 확진자와 접촉한 대전 120번, 121번 확진자는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의 이동 동선과 방문 시설 등을 소독하고 접촉자와 대전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전체에 대해 진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30일 경기 과천시는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과천동에 사는 A(50대 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과천 10번 확진자 B(50대 남)씨의 배우자다.A씨는 남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과천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 모두 특별한 감염 경로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과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