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창건 99주년 맞아 북중 우호관계 재차 드러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중국 공산당 창건 99주년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치켜세우며 북중 우호관계를 재차 환기했다.

신문은 이날 '당의 영도 밑에 줄기차게 전진하고 있는 중국' 제목 기사에서 "우리 인민은 중국 인민이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공산당의 적극적인 투쟁에 의해 여러 분야에서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며 "중국공산당이 걸어온 승리적 노정은 공산당 영도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뚜렷이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두고는 중국이 난관을 겪었지만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주도권을 틀어쥐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전술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발전과 위성 발사 등 첨단과학기술, 방위력 강화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 사태를 놓고 미중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며 북중 우호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4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가 이례적으로 담화를 내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견제 인터뷰를 비난했으며, 리선권 외무상이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를 만나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북한과 중국은 전통적인 우방이기도 하지만,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북한이 '친중' 행보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지원을 끌어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북한 "중국, 시진핑 중심으로 승리할것"…홍콩사태에도 지지표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