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코로나19로 철도산업 적자 급증…정부가 지원해야"
철도노조는 '철도의 날'(6월 28일)을 기념해 24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기에 처한 철도산업을 정부가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이후 철도 이용률이 급감해 적자가 쌓이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철도 보조금이나 세금감면 등 여러 형태로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철도산업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는 비상 대책으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요 기간산업 중 하나인 철도산업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며 "통제 불능의 재난으로 발생한 철도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즉시 지원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 외에도 노조는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동해북부선 연결사업 추진과 철도 안전인력 충원, 노동시간 단축, 교대제 개편 등을 요구했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강화된 2월 23일 이후 최근까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해 일평균 4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