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연패 주역 최주환 "의기투합했습니다" [잠실:생생톡]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4연패하고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그래도 (오)재원이 형이 다시 오면서 의기투합했습니다.

최주환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6차전에서 3번 타자 2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승리 주역이 됐다. 끌려가는 경기에서 동점 홈런, 역전 적시타 모두 최주환 손에서 나왔다. 공수 걸쳐 만점 활약하면서 연패 끊는 데 앞장섰다.

경기가 끝나고 최주환은 동료를 먼저 떠올렸다. 그중 17일 1군 등록돼 주장 역할을 하고 있는 오재원이며 19일 경기 키스톤으로서 같이 내야를 지키는 김재호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4연패 기간 동안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지만 (오)재원이 형이 오면서 다시 의기투합했다.`

`(김)재호 형은 몸이 힘든데도 꾸준히 경기 나오지 않았나. 형이 버티는 모습 보고 많이 느꼈다. 그리고 (박)건우, (정)수빈이나 (김)재환이 모두 내색 않고 열심히 뛰지 않나. 정말 다들 힘들었다. 그래도 함께 뭉쳐 노력했다.`

최근 타격감을 다시 끌어 올리고 있는 것 역시 주변 도움이 있었다고 했다.

최주환은 `타격이 잘 안 풀려 심적으로 힘들었다. 헤쳐나가려 해도 잘 안 됐다. 그때 이도형 코치께 조언을 많이 구했다. 당장 다른 때보다 타격감이 좋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복 없이 꾸준히 잘 치면 좋겠다. 기복 없애려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두산 2루수로서 가장 많이 뛰고 있지만 포지션 이동이 적지 않다. 그런데도 최주환은 `예전만 해도 (포지션 이동이) 부담이었지만 이제는 어느 포지션이든 묵묵히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2루수가 주포지션이지만 어디든 마음 편히 가지게 됐다. 대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얘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