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백운고가 철거' 우회로 등 신호 시간 연장
광주 경찰이 백운고가 철거 공사 시작으로 우회로 등에 교통량이 몰리자 신호 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백운고가 철거로 우회로 이용 차량이 증가하면서 주변 교차로와 제2순환로 나들목의 교통량이 증가해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호 주기를 변경하고 연동 교통 체계를 재구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백운고가 교통통제 직후 교통량은 48%(기존 1일 15만163대→ 7만7천592대) 감소했으나, 백운교차로의 감소한 교통량이 우회로를 이용하면서 주변 교차로 및 제2순환로 나들목의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우회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제2순환도로 효덕IC(제2순환로→서문대로 방면), 용산IC(용산IC→용대로 방면), 두암IC(제2순환로→갈마로 방면), 학운IC(제2순환로→의재로 방면) 등 4개소 진출입로의 신호 시간을 연장한다.

백운교차로, 회재로, 대남대로 등 14개 교차로의 신호주기도 변경하고 주변 도로 교차로의 연동체계를 재구축해 한 번의 신호 주기에 많은 차량이 지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소한 우회로의 정체를 줄이기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도 지자체의 협조를 구해 강화한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교통 여건 변화에 따라 신호 운영 방안을 재수립하고 공사로 인한 진행 방향 변경 시 교통안내 표지판을 추가 설치하는 등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교통소통 및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