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전체 상표출원 줄었지만, OTT는 55% 증가
"코로나19 시대 콘텐츠 서비스 대세는 OTT"…상표 출원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서비스 관련 상표출원이 크게 늘었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OTT 서비스업 상표출원은 2015년 1천777건에서 지난해 3천735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21%에 달한다.

"코로나19 시대 콘텐츠 서비스 대세는 OTT"…상표 출원 급증
올해 들어 4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로 상표 전체출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지만, OTT 서비스업 상표출원은 1천125건에서 1천740건으로 54.6% 늘었다.

최근 5년간 상표출원은 중소·중견기업 46%, 개인 32.3%, 대기업 11.4%, 해외출원 7.1%, 기타 2.5% 등 중소기업과 개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웨이브', '왓챠플레이', 'POOQ' 등 국내 토종 OTT 기업들의 상표출원이 2015년 1천158건에서 지난해 1천893건으로 늘었다.

전체 OTT 서비스업 상표 출원 1만3천687건의 55.9%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해외기업들도 수요자에게 익숙한 디즈니 채널, 애플 TV, HBO(이상 미국), LeTV, IQIYI(중국) 등 상표를 출원했다.

개인은 최근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을 통한 1인 방송 열풍이 OTT 서비스업 관련 상표출원(2015년 458건→2019년 1천545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5G 서비스 확대,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환경 등으로 OTT 서비스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상표출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