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도 가는 길' 신안 자라-장산 연도교 공사 6월 중 입찰
전남 신안 자라도와 장산도를 잇는 해상 연도교 건설 공사를 위한 조달청 입찰이 6월 중 이뤄지는 등 사업 추진이 본격화한다.

총사업비 1천514억원이 투입되는 자라-장산 간 연도교는 해상교량 1.63㎞와 접속도로 1.24㎞ 등 총 길이 2.87㎞의 왕복 2차로로 세워진다.

이 연도교는 하의도 연결을 위한 미개통 해상교량 4개(3.84㎞) 중 전남도 관리 구간으로, 지난해 9월 신안군이 사업비 일부를 군비로 부담하기로 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라-장산 간 교량과 하의도까지 이어지는 교량 3개를 연결하면 목포에서 하의도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하의도 연결을 위한 미개통 해상교량은 자라-장산과 장산-막금(0.44㎞), 막금-소막금(0.66㎞), 소막금-신의(1.11㎞) 구간 등이다.

이중 자라-장산 간 지방도 사업을 도·시군비로 우선 시행하고, 장산-막금 등 나머지 해상교량 3개 2.21㎞는 국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다.

자라-장산 간 교량은 조달청에서 6월 중 입찰공고 예정이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업체가 49% 이상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자라-장산 간 연도교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섬 지역 식수, 전기공급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신안군과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교량계획에 반영했다.

조기 착공을 위해 지난해 9월 턴키 입찰방식 심의 완료 후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용역을 동시에 추진한 투트랙(Two Track) 방식으로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또 기본 설계 기간도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되도록 국토교통부 승인도 마쳤다.

전남도 관계자는 3일 "전남도와 신안군이 사업비를 분담해 해상교량 건설을 추진한다"며 "섬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섬 지역 성장기반 확충으로 이어져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 혁신행정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