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념식이 열리는 홍성군(옛 홍주)은 1896년과 1906년 두차례에 걸쳐 항일의병투쟁(을미·병오 홍주 의병)을 벌인 곳으로, 독립유공자도 227명을 배출했다.
기념식은 홍주의사총 사당에서 진행하는 제향을 시작으로 홍주 의병의 역사적 의의와 의병 정신을 재조명하는 영상물 상영, 의병을 주제로 한 태권도 공연, 기념·추모사,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전국 의병단체 대표와 의병 후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소독 등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밖에 기념식 전날인 31일에는 역사 강사 최태성 씨의 홍주 의병 관련 토크콘서트와 홍주성 전투를 기리는 연극 공연도 열린다.
의병의 날인 6월 1일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처음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매년 호국 정신을 기리고 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의병은 민중이 스스로 일어나 싸운 국난극복의 상징"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