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처리에 대한 대응으로 홍콩의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한 중국과 홍콩의 당국자를 제재하겠다고 했다. 미국에 와 있는 중국인 대학원생에 대한 규제도 시사했다.

자신이 '중국 편'이라고 비난해온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관계를 끊고 미국의 지원금을 다른 기구에 돌리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올해 1월15일 이뤄진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폐기는 시사하지 않았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