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해변·공원 등도 다음달 1일 재개장

터키, 6월 1일부터 식당·카페 영업 재개
터키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식당과 카페 영업을 재개하는 등 본격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터키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문을 닫은 식당·카페·제과점·목욕탕 등의 영업을 다음 달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공원·박물관·해변도 6월 1일부터 재개장하며, 각종 관공서 공무원도 이날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

다만, 술을 판매하는 바와 후카(물담배) 판매 업소는 여전히 영업이 중단된다.

65세 이상·20세 미만 국민의 외출 금지도 일부 완화된다.

19·20세는 외출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65세 이상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8시 사이 외출이 가능하다.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외출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8시 사이에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시 간 이동제한도 6월 1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하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15개 주에서는 주말인 30·31일 통행 금지를 시행하기로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상황에 따라 다시 규제를 강화할 수도 있다"며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