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울산 민족사립학교 보성학교 전시관 9월 준공
일제강점기 울산에서 유일했던 민족사립학교인 보성학교 전시관이 9월 말까지 조성된다.

울산시 동구는 28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보성학교 전시관 조성 실시설계용역 보고회'를 열고 전시관 조성 방안과 내·외부 공간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시관은 옛 보성학교 터인 동구 일산동 160-4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3억원을 들여 지어질 예정이다.

전시관은 보성학교와 설립자인 고 성세빈 선생 관련 자료를 선보인다.

1920∼1930년대 항일운동 관련 기사와 보성학교 졸업장, 성세빈 선생 유품 등이 전시되고 당시 교사·학생 출신 독립운동가들 활동 사항을 영상 등으로 제작해 보여준다.

보성학교는 1922년 설립 후 '교원들 사상이 불순하다'는 이유로 1945년 강제 폐교될 때까지 졸업생 총 499명을 배출했다.

동구 관계자는 "보성학교 전시관이 동구 지역 항일운동의 역사를 정리하고 후손들을 위한 역사교육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