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우주선 발사 어렵네…'스페이스X' 발사 악천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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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첫 유인 우주선 발사가 악천후로 연기됐다. 다음 발사 시도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는 30일 오후 3시22분(한국 시간 31일 오전 4시22분)에 이뤄질 예정이다.
미 CNN 등에 따르면 당초 스페이스X는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33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 시각을 16분54초를 남겨두고 발사 중단이 선언됐다. 발사장 주변에 짙은 뇌운이 끼인데다가 토네이도 경보까지 내려진 탓이다. 발사를 강행하면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을 태운 크루 드래건이 벼락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후 4시44분께 발사장 인근의 기상 여건이 우주선을 쏘아올릴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지만 발사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크루 드래곤은 약 400㎞ 상공에서 초속 7.66㎞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야 한다. 크루 드래건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ISS와 만나려면 반드시 미리 계산된 시각에 발사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세계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에서 이뤄지는 9년 만의 유인 우주선 발사이기도 하다. 미국은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 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았지만, 일정이 연기되자 발길을 돌렸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미 CNN 등에 따르면 당초 스페이스X는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33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 시각을 16분54초를 남겨두고 발사 중단이 선언됐다. 발사장 주변에 짙은 뇌운이 끼인데다가 토네이도 경보까지 내려진 탓이다. 발사를 강행하면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을 태운 크루 드래건이 벼락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후 4시44분께 발사장 인근의 기상 여건이 우주선을 쏘아올릴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지만 발사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크루 드래곤은 약 400㎞ 상공에서 초속 7.66㎞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야 한다. 크루 드래건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ISS와 만나려면 반드시 미리 계산된 시각에 발사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세계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에서 이뤄지는 9년 만의 유인 우주선 발사이기도 하다. 미국은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 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았지만, 일정이 연기되자 발길을 돌렸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