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 계획된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을 내년으로 미뤄야한다고 주장했다.

매킬로이는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아마 많은 선수가 2021년으로 대회를 미루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그래야 팬들 앞에서 라이더컵다운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과 번갈아가며 격년제로 열리는 라이더컵은 올해 9월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해 대회는 관중 없이 열리거나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앞서 라이더컵의 무관중 개최가 논의되자 "그럴 바엔 대회를 열지 않는 것이 낫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도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이다. PGA투어는 다음달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시즌 재개를 목표로하고 있다.
4대 메이저대회 역시 연기되거나 취소된 상황이다. 4월 계획됐던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는 11월로 밀렸다. 5월 PGA챔피언십은 8월, 6월 US오픈은 9월로 연기됐다. 7월 계획했던 브리티시오픈은 취소됐다.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