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소는 재정적 어려움에 계속 폐쇄할 듯

이스라엘에서 식당, 술집, 호텔, 수영장이 27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열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내 영업을 중단한 지 두달여 만이다.

식당은 그동안 음식 배달과 '테이크아웃'(포장된 음식을 가져가는 것)만 허용됐다.

다시 손님을 맞은 식당, 술집, 호텔, 수영장은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따라야 한다.

실내에 들어오는 손님의 체온을 재야 하고 식탁 간 거리를 1.5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수영장 물속에서 개인 간 거리는 최소 6m가 돼야 한다.

이런 제한 조처를 위반하는 사업주에게 벌금 2천세켈(약 7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이스라엘 식당·호텔 다시 문열어…코로나19 봉쇄 완화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봉쇄 조처를 완화했지만 많은 식당, 술집이 재정적 어려움과 위생 지침 등으로 계속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식당 소유주들 사이에서는 식탁 간격을 1.5m 이상 유지하면 수익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불만이 나왔다.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둔화했다.

27일 오전 전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천771명이고 이들 중 281명이 숨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3일 22명, 24일 5명, 25일 17명, 26일 23명 등으로 30명을 밑돌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