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임당2리 마을회, 가구당 최고 20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강원 양구군 동면 임당2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동안 적립해온 마을 발전기금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임당2리 마을회는 가구당 200만원씩, 전입 한지 1∼2년가량 지난 귀농·귀촌 가구에는 100만원씩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40여 가구에 나눠줬다.

마을회는 25일 주민총회를 열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안건에 대해 주민투표를 진행했고, 전원 찬성해 마을 발전기금을 재난지원금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마을 긴급재난지원금 규모는 총 8천800여만원이다.

마을회는 수년 전 강추위가 닥친 겨울에도 가구당 50만원씩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했고, 2018년 마을 단위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진행할 때도 자부담금 중 50만원을 각 가구에 지급하기도 했다.

이현철 이장은 "코로나19로 주민 삶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너무 좋아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