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모발학회가 국내 탈모 환자 1,150명을 대상으로 탈모 유형 및 가족력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아버지의 유전적 영향이 많은 남성탈모 환자의 경우 가족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는 41.8%, 여성탈모 환자는 47.9%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탈모 환자 중 10대가 12.6%, 20대가 4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년 늘어나는 탈모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비교적 젊은 층인 가운데 20~30대 탈모 환자들의 경우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을 뿐 만 아니라 취업이나 대인관계를 위한 탈모 치료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기도 한다.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M자형 탈모는 이마가 점점 넓어지기 시작하다가 이마의 양쪽 옆이 M자처럼 깊이 파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남성탈모는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진행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마 부분과 뒤쪽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탈모가 진행돼 전형적인 대머리 형태로 이어진다.

또, 약물이나 관리는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비용이나 꾸준한 약복용으로 인해서 중단을 하게 되면 그 효과 역시 같이 멈추게 되기 때문에 결국 똑같은 고민을 다시 하게 된다.

이러한 약물과 관리보단 가시적인 효과를 원하거나 약물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넘어섰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이식에 사용되는 후두부 모발은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자리를 옮겨 원하는 곳에 심어도 그 성질이 유지된다.

오준규 모리치 피부과 원장(전문의 의학박사)은 "모발이식수술방법으로 크게 절개와 비절개 수술이 있으며, 삭발과 없이 긴머리 헤어스타일 그대로 유지하며 모근을 채취해 이식하는 롱헤어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수술은 높은 생착율과 간편함에 탈모 극복의 트랜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탈모 범위와 경제적 형편을 감안한 최소 1,000~2,000모 정도의 부분적 이식 수술이 가능해져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준규 원장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의 뒷머리 부위의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곳에 옮겨 심게 되면 이식 부위에서 자라나온 모발은 영구적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식부위에 옮겨진 모근은 3~4주내 7~80%가 일시적으로 빠지게 되지만 모발이 아닌 모낭을 옮겨 심으므로 이식 부위의 두피 안에 모낭은 그대로 남아 수술 후 3~6개월 사이에는 이식부위에서 모근들이 자라나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워지는 경향이 짙다.
모발이식, 소량 단위 이식으로 선택 폭 넓어져
양재준 성장기업부장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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