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슬의'·'부부의 세계' 재밌게 봤다"
견미리, 딸들과 화장품 옷 공유도…

견미리는 최근 bnt와 화보를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녀는 모던하고 시크한 무드부터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콘셉트, 도도하고 카리스마 있는 무드까지 완벽 소화하며 베테랑 배우로서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베테랑 배우답게 거의 모든 드라마를 챙겨본다는 그녀.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어떤 건지 묻자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SBS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재밌게 보고 있다"며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 씨 연기를 참 잘한다고 느낀다"고 칭찬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단 생각도 들더라"라며 김희애를 응원했다.
또 견미리는 즐겨보는 예능으로는 "JTBC '아는 형님', TV조선 '미스터트롯' 나온 멤버들이 예능에 많이 출연하는데 그런 것도 재밌게 보고 있다"고 꼽았다. 견미리는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도 가수들이 감동을 주는 것도 있지만, 가수들이 다시 감동을 받는 장면이 좋았다"고 답했다.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실감 나는 악역을 선보였던 그녀. 노하우가 있었는지 묻자 "작품이 잘 쓰여졌고, 선과악 구도가 좋았기에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험해 보니 악역이 잘해야 극이 살고 악역이 매력 있어야 극이 인기를 끈다. 또한 악역이든 선한 역이든 들여다보면 모두 견미리다. 악역일 땐 내 안의 악한 모습을 더 그려내는 거고, 선한 역일 땐 선한 모습을 더 그려내는 거다"라고 말하며 직접 경험한 연기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소 자녀인 배우 이유비, 이다인과 친구처럼 지내기로 잘 알려져 있는 그녀. 어떻게 지내는지 묻자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딸들과 화장품이나 옷도 공유한다. 그래서 평소에 젊게 입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처음 딸들이 연기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내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힘든 길인지 알기에 많은 반대를 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은 것 같다"며 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쉼 없이 일하며 어느덧 중년의 배우가 된 그녀에게 목표가 무엇인지 묻자 "우리 아이들에게 누가되지 않는 연기자, ‘우리 엄마가 선배로서도 참 괜찮았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그런 연기자로 남고 싶다"며 "또한 조금 시들었지만 그만큼 더 잘 익어 달달한 열매 같은 배우가 되는 게 최종 목표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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