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형 제약회사 사노피가 130억달러(약 1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 주식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노피는 암 치료제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리제네론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면서 130억달러 가운데 50억달러어치는 리제네론이 사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노피, 리제네론 지분 130억달러어치 매각한다
사노피는 현재 리제네론 전체 주식의 20.6%인 2천32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40만주는 계속 보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 허드슨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리제네론과 협의를 거쳐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리제네론과의 협력관계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드슨 CEO는 리제네론 매각 대금은 회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허드슨 CEO가 지난해 말 수익성이 좋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리제네론 보유지분 매각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