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안전 확보 안 된 사업은 철수"…"철저한 반성·원점 재검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환경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으며,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환경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철수까지도 고려할 것"이라고 초강수를 뒀다.
또 "철저한 반성을 통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사업과 환경안전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LG화학은 국내 17개, 해외 23개 등 전 세계 40개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한 달 동안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 진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긴급 진단에서 나온 개선사항은 즉각 조치를 취하고, 만약 단기간에 조치가 어려운 공정 및 설비에 대해서는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또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를 출범해 정밀 진단도 실시할 계획을 밝히고 현재 외부 전문기관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측은 "이번 긴급 및 정밀 진단은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 리스트를 도출하고,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갖추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면서, "CEO 주도로 글로벌 톱 수준으로 환경안전 기준을 재정립해 전 세계 사업장이 현지 법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매월 2회 CEO 주관으로 각 사업본부장과 CFO(최고재무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환경안전 담당 등이 참석하는 특별 경영회의를 열어 `긴급 및 정밀진단 진행사항 점검`, `투자검토에서부터 설치 및 운전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프로세스 혁신`, `환경안전 예산 및 인사/평가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방안` 등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또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은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될 수 있는 IT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갖추기로 하고 국내는 올해 말까지, 해외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한다고 덧붙였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