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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대응에 환율카드 꺼내든 중…위안화 12년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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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보안법' 미·중 갈등 악화
    달러당 7위안 넘는 '포치' 재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중국 위안화 가치가 12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격 절하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기준 환율을 7.1209위안으로 공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270위안(0.38%) 올랐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르는 건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날 환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2월 28일) 최고치다. 위안화 가치 절하폭은 지난 4월 16일 이후 최대였다.

    중국이 미국에 맞서 위안화 평가절하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 ·중간 본격적인 환율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초안 소개 이후 시장의 미·중 간 갈등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당시 안전 자산인 달러화에 수요가 몰려 역외시장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1644위안까지 올랐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를 위안화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긴다.

    지난해 8월 미·중 무역전쟁 갈등이 심화돼 위안화 환율이 급등했다. 당시 달러 대비 환율이 7위안을 넘어 '포치'가 이뤄졌다.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올해 초 1단계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내려갔다.

    위안화 약세에는 중국의 재정적자가 악화할 것이란 전망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 22일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6%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 발표됐다. 기존에는 2.8%였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의 재정적자 악화 우려로 위안화 약세를 불러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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