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산업경제 위기 대응·지역 산업생태계 부활 노력"
2기 경남 경제혁신추진위 출범…이찬우 신임 위원장 임명
'김경수 경남도정'의 경제사령탑 중 한 축인 지사 직속 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제2기가 출범했다.

경남도는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지낸 이찬우 한국개발연구원(KDI) 글로벌경제실 초빙연구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이후 첫 경제혁신추진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코로나19 이후의 경남 산업·경제 동향 전망'에 대해, 장석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가 '글로벌 가치사슬(GVC-global value chain) 변화에 따른 경남 주력산업 대응 방향'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올해 1분기 중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가 둔화했고, 수요 측면에서 소비 및 설비투자는 감소했지만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가 발제한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와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

글로벌 가치사슬은 제품 연구개발(R&D)부터 재료와 소재, 부품, 조립가공, 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 가치창출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다수 국가에서 추진하면서 형성된 글로벌 분업체계를 일컫는다.

도내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항공산업 등의 코로나19 영향으로 부품 공급과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경남에서도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의 불량률 감소를 통한 프로세서 고도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제품 고도화, 디자인·브랜드·마케팅 등을 통한 기존 제품 기능 고도화로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위원회는 진단했다.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와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성장원천으로 정보·디자인·빅데이터·소프트웨어·인공지능·우수 인적자원 등 지식집약자본을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경남 산업 고도화를 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의 어려움과 고용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 대처가 중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판 뉴딜이 우리나라사의 사회·경제구조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찬우 위원장은 "김경수 도정 전반기의 산업경제 혁신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구조 변화로 인한 산업경제 위기 대응과 글로벌 산업구조 재편에 대비해 지역 산업생태계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기 경남 경제혁신추진위 출범…이찬우 신임 위원장 임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