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충렬사관리사무소는 1592년 임진왜란 발발 428주년을 맞아 이달 25일 오전 부산 동래구 충렬사 내 본전과 의열각에서 순국선열 호국정신을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는 제향을 봉행한다.

제향은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를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 부산 유림, 선열 후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행사 규모와 참여 인원을 줄이고, 시민 참관은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제향 봉행은 오전 10시 정각 개제 선언을 시작으로 제관 제배, 참례자 배례, 헌관 분향과 헌작, 변성완 권한대행의 대통령 헌화 대행 및 추모사, 참례자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변 권한대행은 "이번 제향 봉행이 선열들 위업을 선양하고 더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후대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렬사는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현충 시설이다.

동래부사 충렬공 송상현공, 부산진첨사 충장공 정발 장군, 다대진첨사 윤흥신 장군을 비롯해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민관군 등 93신위가 모셔져 있다.

시는 매년 5월 25일 순국선열을 추모하기 위해 충렬사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