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섬 지역 '소방안전망' 강화
최근 3년간 전남 섬 지역 화재 186건
최근 3년간 전남 도내 섬 지역에서 180여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관내 2천165개 섬 중 유인도는 273개로 이들 섬에서 최근 3년간 모두 18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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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이 기간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으며, 14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도 났다.

하지만 이들 섬 지역에서 이뤄지는 119 활동은 고작 11개 119지역대에 장비 16대 운영인력 64명이 전부인 실정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소방력 접근이 어려운 섬 지역의 효율적 화재진압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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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초기 소방력 열세로 인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섬 지역 여건을 고려해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섬 지역 유관기관 공조체제 강화,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전술 개발, 가상화재 진압훈련, 현장 지휘관 무선교신 훈련 등을 한다.

표준방수·소화전 중계 소요 시간 측정, 소방차용 소방호스 보급, 소화전 증설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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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섬 지역 소방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유관기관의 모든 자원을 활용하겠다"며 "다양한 현장 대응기법을 개발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