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중심으로 도입된 재택근무가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드러내며 다른 업체들로 확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트위터, 구글 등 IT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 후 가장 먼저 직원들을 집에서 일하도록 했는데, 미국 경제 봉쇄가 풀리는 요즘은 그들을 가장 늦게 사무실로 복귀시키고 있다.
재택근무 시행 후 직원 만족도와 업무 생산성 제고,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본 이들 기업은 높은 임금을 받으며 고도로 훈련된 직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비롯해 어떻게 자체 기술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쉽게 하고, 대도시 밖의 우수 인재를 뽑을 수 있을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재택근무 확대를 고민하는 것이다.
아마존과 구글 등이 대도시의 우수 인재와 첨단 기술을 더 빨리 확보하기 위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 경쟁적으로 사무실을 설립하던 상황에서 큰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이는 또 직원들이 같이 탁구를 하고 음식과 커피를 나누며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통적인 개념과의 결별을 의미한다.
재택근무는 IT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들의 채용을 기존의 실리콘밸리 중심에서 애틀란타, 댈러스, 덴버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앞으로 5~10년 안에 전 직원의 절반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밝힌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변화가 빨리 일어나지 않겠지만 "계획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확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직장과 가정생활이 뒤섞이는 큰 변화가 나타나자 자원이 부족하고 변화에 느린 기업들조차도 재택근무라는 큰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채용 회사인 챌린저의 앤디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직원들이 집에서 일할 때 생산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갈수록 많은 기업이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페이스북 직원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0%가 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에도 재택근무를 매우 원했으며, 20%는 재택근무가 조금 좋다고 말했고, 대다수는 가정과 직장을 자유롭게 오가는 유연근무제를 희망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는 페이스북보다 한발 더 나아가 최고 경영자(CEO) 잭 도시가 코로나19 이전부터 얘기해온 대로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무기한 허용하기로 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올 연말까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소한 오는 10월까지 재택근무를 계속한다.
재택근무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의 비싼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가 가능하면 굳이 거주 비용이 많이 드는 대도시에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직원들의 설문 결과도 재택근무가 본격화하면 집값이 더 싼 곳으로 이주가 이뤄질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원격으로 소통하고 업무를 협의하는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은 재택근무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오래전부터 원격 업무의 중요성을 주장해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번 주 회의에서 "모든 조직은 제조와 판매,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즉시 먼 곳으로 전달할 필요가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담당 최고 책임자(CTO) 케빈 스콧은 실리콘밸리에 살지만 대부분 팀장이 워싱턴에 거주하기 때문에 집에서 상당수 업무를 처리한다.
스콧 CTO는 "우리는 빠르게 재택근무로 넘어가고 있다.
동료들과 영상 회의나 원격 업무 처리에 대한 문화 및 규율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택근무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자살과 아동학대 등 콘텐츠 확인과 영업, 데이터센터 관리, 법정을 오가야 하는 변호사 등은 재택근무가 어렵다.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경험이 부족한 신입사원들과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재택근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직원들이 면대면 접촉하고 업무적으로 융합하면서 얻을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도 재택근무에서는 나오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플라스틱·비닐 제품을 판매하는 도소매상들이 밀집한 서울 주교동 방산시장 인근 ‘비니루 골목’은 27일 낮 12시께 한산한 모습이었다. 가게마다 제품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선반과 창고가 텅 빌 정도로 물량이 말랐다. 비닐 원료 공급이 막히면서 주문을 넣어도 물건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자 상인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이곳에서 만난 J업체 사장 김모씨는 “한 달 전 주문한 물량도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4월은커녕 5월에나 일부 물량이 풀릴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판매를 하지 못하니 온·오프라인 모두 품절로 돌려놓아 사실상 ‘전쟁’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나프타 공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서울 도심 곳곳의 생계형 산업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비닐 도매상가를 비롯해 원단·플라스틱, 자동차 정비 업체들까지 연쇄적으로 영업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날 찾은 방산시장 비니루 골목의 D업체는 가게 안에 비닐 롤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량이 바닥난 상태였다. 폭 91.4㎝, 길이 1m 기준 비닐의 공장 출고가는 중동 사태 이전 380원 수준이었으나, 원료 가격 상승 여파로 약 20% 올라 현재는 460원에 육박한다는 게 이 업체 대표 김모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전쟁 초기인 한 달 전만 해도 100t을 주문하면 70t 정도는 들어왔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끊겼다”며 “PVC(폴리염화비닐)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추가로 가격이 20% 더 오를 것으로 보여 거래처들도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원자재 가격 압박에 더해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자영업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요 재료값이 줄줄이 오르
남의 집 현관문에 인분과 오물을 뿌리거나 벽에 래커로 낙서하는 등 각지에서 돈을 받고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배달업체 외주사에 상담사로 위장 취업하고, 이렇게 얻은 개인정보를 실제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27일 연합뉴스는 서울 양천경찰서가 경기 시흥과 서울 양천구 등지에서 '보복 테러'를 벌인 일당 4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보복 테러를 해주겠다며 불특정 다수로부터 의뢰받은 뒤 지난 1월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대문에 인분을 뿌리고 래커 칠과 욕설 낙서를 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범행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에게는 형법상 협박, 주거침입 등 혐의가 적용됐다.경찰은 행동대원으로 활동한 30대 남성 A씨를 수사하던 중 배달의민족 고객정보가 범행 대상자 주소지 확인에 쓰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망을 넓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수사 결과 일당은 범행에 쓰일 개인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40대 남성 B씨를 배민 외주사에 상담사로 위장 취업시키고, 지속해서 고객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범행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로 개인정보 조회가 가능한 업체를 특정해 취업했고, B씨가 상담 업무 외 목적으로 조회한 개인정보는 약 1000건에 달했다.경찰은 최근 B씨에게 위장 취업을 지시한 윗선인 C씨와 D씨도 체포했다. 지난 1월에는 A씨를 구속 송치했으며, 전날에는 B씨, 이날은 C씨가 구속됐다.경찰은 D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고객 정보가 유출된 업체가 더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다.이보배
박종규 KSS해운 창업자 겸 고문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대한해운공사에 입사해 선박 도입과 건조업무를 전담했다.공사가 민영화된 이듬해인 1969년 회사를 퇴사하고 KSS해운을 창업해 국내 대표 석유화학·가스 해상운송 전문기업으로 키워냈다. 장례는 고인과 가족의 뜻에 따라 제주도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은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