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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 실태 모르는 D형 간염, B형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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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형·D형 동시 감염, 간세포암 위험 B형 단독 감염의 3배
    스위스 제네바대 연구진, 유럽 간 학회지에 논문
    "감염 실태 모르는 D형 간염, B형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가운데 일반인에게 가장 생소한 건 D형 바이러스다.

    D형 간염 바이러스는 B형 바이러스 보유자한테만 추가로 감염한다.

    B형과 D형의 동시 감염이 진행되는 것이다.

    사실 D형 간염은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성 만성 간염 가운데 하나다.

    D형 간염은 간암이나 간경변 같은 회복 불가능한 간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D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에 걸릴 위험이, B형 바이러스만 가진 사람의 최고 3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대(UNIGE)와 제네바 대학병원(HUG) 과학자들이 체계적인 문헌 고찰과 데이터 메타 분석(meta-analysis)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관련 논문은 '유럽 간 학회(EASL)'가 발행하는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최근 실렸다.

    간염 바이러스는 A형부터 E형까지 다섯 종류가 있다.

    A형과 E형은 급성 감염증을 유발하긴 하지만 대부분 일과성 증상에 그친다.

    그러나 B·C·D 3개 유형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해 짧으면 수개월, 길면 몇 년 뒤에 간 기능 이상을 가져온다.

    2011년 치료법이 개발된 C형 간염은 현재도 잘 치료되는 편이다.

    그런데 B형과 D형은 여전히 관리하기 어려운 질환에 속한다.

    B형과 D형이 동시에 감염하면 간경변의 진행이 빨라진다는 건 이미 학계에 보고됐다.

    이번 연구는 B형과 D형의 동시 감염이, 간세포암의 진행을 어느 정도 가속하는지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세포암은 매우 공격적이고 치명률도 높은 암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모두 합쳐 10만 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93건의 선행연구 데이터를 정밀히 재검토해 결론에 도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수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어느 정도가 D형에 중복 감염돼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논문의 제1 저자인 둘체 알파이아테 연구원은 "D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를 1천500만 내지 2천만 명으로 추정한 것도 있지만 어떤 연구에선 6천만까지 보기도 한다"라면서 "6천만 명이면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유자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요즘엔 간경변 증상이 있는 20대 중후반의 젊은 층에서도 D형 간염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데도 아직 효과적인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B형 감염자를 대상으로 하는 D형 감염 검사를 확대해야 하며,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도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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