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나흘연속 1만명대 이하…둔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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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는 30만명 근접해 세계2위 유지…"7월까지 확산 종료" 전망도
"러시아 개발 중 백신, 한달 내 임상시험"…감염 총리, 약 3주만에 퇴원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9일(현지시간) 30만명에 근접하며 세계 2위 규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1만명대 이하에 머물며 증가세 둔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3개 지역에서 9천26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29만9천94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의 확진자 증가율은 전날과 동일한 3.2%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 전인 16일 9천200명으로 1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뒤 이틀 연속 9천명대를 유지하다가 전날 이달 1일 이후 최저 수준인 8천명대(8천926명)까지 내려왔으나 이날 다시 소폭 증가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3천5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4만9천607명으로 늘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15명이 추가되면서 2천837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0.9%대에 머물렀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중 7만6천130명이 완치됐다면서 지난 하루 동안에만 5천921명이 퇴원했다고 전했다.
전체 확진자의 25% 정도가 완치된 것이다.
지난달 30일 감염 사실을 알리고 입원 치료를 받아온 미하일 미슈스틴(54) 러시아 총리도 이날 퇴원해 업무에 복귀했다.
검진 검사는 하루 동안 20만 건을 기록해 전체 검사 건수는 730만 건으로 증가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 보건당국이 대규모 검진 검사를 시행하면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현재 미국(155만294명)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집계됐다.
러시아 보건부 소속 감염전문의 옐레나 말린니코바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7월까지는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전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총회에서 "러시아가 하루 15만건 이상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140만명 이상의 전문가가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도록 재교육을 받았으며, 13만개 이상의 추가 병상이 코로나19 환자용으로 확보됐다"면서 "이 같은 종합적 조치 덕분에 폭발적 확산세를 막고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무라슈코 장관은 또 "러시아가 20종 이상의 진단검사 시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치료제도 개발 중"이라면서 "역시 개발 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한 달 내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증 증가세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전체 근로자 유급 휴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 러시아 당국은 지역별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제한 조치를 해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등은 건설·제조업 분야 업체의 조업 재개를 허용했지만, 주민 자가격리와 쇼핑몰·카페·식당 폐쇄 등의 제한 조치는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개발 중 백신, 한달 내 임상시험"…감염 총리, 약 3주만에 퇴원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9일(현지시간) 30만명에 근접하며 세계 2위 규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1만명대 이하에 머물며 증가세 둔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3개 지역에서 9천26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29만9천94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의 확진자 증가율은 전날과 동일한 3.2%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 전인 16일 9천200명으로 1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뒤 이틀 연속 9천명대를 유지하다가 전날 이달 1일 이후 최저 수준인 8천명대(8천926명)까지 내려왔으나 이날 다시 소폭 증가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3천5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4만9천607명으로 늘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15명이 추가되면서 2천837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0.9%대에 머물렀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중 7만6천130명이 완치됐다면서 지난 하루 동안에만 5천921명이 퇴원했다고 전했다.
전체 확진자의 25% 정도가 완치된 것이다.
지난달 30일 감염 사실을 알리고 입원 치료를 받아온 미하일 미슈스틴(54) 러시아 총리도 이날 퇴원해 업무에 복귀했다.
검진 검사는 하루 동안 20만 건을 기록해 전체 검사 건수는 730만 건으로 증가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 보건당국이 대규모 검진 검사를 시행하면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현재 미국(155만294명)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집계됐다.
러시아 보건부 소속 감염전문의 옐레나 말린니코바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7월까지는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전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총회에서 "러시아가 하루 15만건 이상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140만명 이상의 전문가가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도록 재교육을 받았으며, 13만개 이상의 추가 병상이 코로나19 환자용으로 확보됐다"면서 "이 같은 종합적 조치 덕분에 폭발적 확산세를 막고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무라슈코 장관은 또 "러시아가 20종 이상의 진단검사 시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치료제도 개발 중"이라면서 "역시 개발 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한 달 내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증 증가세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전체 근로자 유급 휴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 러시아 당국은 지역별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제한 조치를 해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등은 건설·제조업 분야 업체의 조업 재개를 허용했지만, 주민 자가격리와 쇼핑몰·카페·식당 폐쇄 등의 제한 조치는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