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데-비버 '스턱 위드 유'·영국 팝스타 대거 참여 '타임스 라이크 디즈'
'코로나 극복 응원송' 음원도 잘 나가네…英·美 팝차트 정상
대형 팝스타들의 '코로나 극복 응원송'이 음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부금 마련을 위해 내놓은 노래가 세계 양대 팝차트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18일(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의 협업곡 '스턱 위드 유'(Stuck with U)가 '핫 100' 최신 차트에서 1위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 빌보드는 이 곡이 한 주 동안 10만8천회 다운로드돼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며 "19만3천회 다운로드를 기록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 이후 1년 만에 다운로드 10만 회 장벽을 깼다"고 전했다.

이 노래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 응급 구조 대원, 경찰, 소방관 등의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일 발매됐다.

절친한 친구이자 팝계를 대표하는 두 스타가 호흡을 맞춘 데다, 스트리밍·판매 등에 따른 수익이 자선단체 '퍼스트 리스폰더스 칠드런스 파운데이션'(First Responders Children's Foundation)에 기부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자선 협업곡이 굵직한 음악 차트에서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밴드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 두아 리파, 엘리 굴딩, 앤-마리 등 영국 출신 팝스타 다수가 함께 부른 '타임스 라이크 디즈'(Times Like These)는 지난 1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오피셜 차트는 빌보드 차트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힌다.

'타임스 라이크 디즈'의 영국 내 스트리밍·다운로드 수익은 자선단체 '칠드런 인 니드'(Children in Need)와 '코믹 릴리프'(Comic Relief)에, 그 외 국가에서 발생한 수익은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에 기부된다.

미국 밴드 푸 파이터스가 2003년 발표한 원곡을 가수들이 각자 집에서 릴레이로 부른 뒤 한 곡으로 합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