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실시협약 체결…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말 완공
태안 해안케이블카 설치 잰걸음…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충남 태안군이 해안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태안군이 민자 342억원을 유치해 근흥면 신진도 국립태안해양유물박물관∼부억도 구간(1.78㎞)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민간사업자가 자기자본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한 뒤 태안군에 기부채납하고 일정 기간 사용수익 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태안군은 1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해안 케이블카 설치 사업자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주식회사 이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다음 달 말까지 이도와 업무분장, 책임 한계, 운영 수익금 배분 등 구체적인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도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한 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해안 케이블카와 태안해양유물박물관, 안흥항, 안흥신항 등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해 중부권 관광 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라며 "케이블카가 본격 운행되면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