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 확진·사망자 두달만에 최저↓…"방심 말아야"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와 확진자 수가 모두 두 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3만2천7명으로 전날보다 99명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1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451명 늘어난 22만5천88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지난 3월 2일 이래 최저치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러시아·스페인·영국·브라질에 이어 6번째,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완치자(12만7천326명)와 사망자를 제외한 현시점의 실질 감염자 수는 6만5천553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임에 따라 정부의 봉쇄 완화가 시작된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4일 제조업·도매업·건설공사 등이 정상화한 데 이어 이날부터 일반 소매 상점과 음식점, 카페, 술집, 미용실 등이 모두 영업을 재개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발행된 현지 일간 '레고' 기고문을 통해 경제 활동이 재개됐지만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지 않게 경계를 풀지 말아야 한다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