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여파로 공기 좋아졌다…"초미세먼지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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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태환경부 대기환경국 류빙장(劉炳江) 국장은 15일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전국의 대기 질이 명확히 개선됐다. 주요 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망이 전했다.
1~3월 일정 규모 이상인 전국 337개 도시의 대기 질을 모니터링한 결과, 공기질지수(AQI)가 100을 밑돌아 양호한 수준이었던 일수가 83.5%로 전년 동기대비 6.6%P 늘었다는 것이다.
류 국장은 2016~2020년 전체 목표가 3.3%P 개선하는 것이었다면서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모든 오염물질 농도가 역사적으로 평년 동기에 비해 낮았다"면서 "특히 이산화질소 농도는 1990년대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중국 전역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류 국장은 대기 질 개선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 및 운송 활동이 줄어들었다"면서 "사회경제활동 수준이 낮아지면서 오염물질 배출량이 일정 부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경제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1~2월 중국의 도로 화물량과 석유제품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4%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류 국장은 2018년부터 중국이 대기질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푸른하늘 보위전 3개년 행동계획`이 성과를 거둔 면도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중국의 4월 대기 질은 기복을 보였으며,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 동기대비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 국장은 이에 대해 동북 3성 지역의 짚대 소각과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의 황사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조 위안(약 694조원) 규모 경기 진작책을 추진하면서 대기오염이 심해진 바 있는데, 올해도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른 공기오염 우려가 나온다.
류 국장은 "생산활동 재개로 대기오염 물질이 증가한다는 것은 전혀 보편적이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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