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등 전자제품 수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에 2000년대 들어 최악의 이익을 냈다. 폭스콘은 그러나 2분기부터 중국공장을 정상 가동하는 등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강조했다.

폭스콘은 15일 1분기에 매출 9291억3300만대만달러(약 38조2000억원), 순이익 20억8400만대만달러(약 856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순이익은 89% 감소했다. 1.88%였던 순이익률은 0.22%까지 떨어졌다.

폭스콘은 그러나 2분기에는 매출이 1분기보다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고,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홈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제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