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까지 6오버파 부진으로 3라운드 진출 어려워
이틀 치고 '짐 싼' 박성현 "아쉽지만, 수확도 있었다"
6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박성현(27)이 이틀 만에 짐을 쌌다.

박성현은 1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한 성적표를 적어냈다.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50타를 친 박성현은 120위 밖으로 밀려나 공동 102위까지 나갈 수 있는 3라운드 진출이 어렵게 됐다.

박성현은 "확실히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걸 실감했다"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박성현은 부진한 성적에도 수확은 있었다고 밝혔다.

"스윙을 손보고 있는데 실전을 통해 점검을 할 수 있었다"는 박성현은 "부족한 게 뭔지 깨달았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도 잘 되든 안 되든 경기 감각이나 스윙, 쇼트게임 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려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김포 집으로 가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4일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1대 1 맞대결 이벤트 대회를 준비한다.

오는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재개 한달 전 쯤인 다음 달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라는 박성현은 "앞프로 국내 대회 출전은 소속사와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